서울시는 고물가와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 우대, 교육비 지원, 이사 비용 보조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들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서울에서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정이 누릴 수 있는 핵심 혜택 3가지를 분야별로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1. 주거 지원 – 공공임대 우선공급, 전세대출 우대
서울시에서는 자녀가 많은 가정일수록 주거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녀 2명 이상 가구는 국민임대, 영구임대, 행복주택 등의 공급 시 우선순위를 부여받으며, 특히 3자녀 이상 가구는 별도 배정 물량을 통해 경쟁률을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SH공사와 협력하여 ‘다자녀형 공공임대주택’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거주 공간이 넓고 육아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된 주택을 공급 중입니다. 청약 시 자녀 수에 따라 가점 항목이 크게 증가하며, 자산 기준과 소득기준도 일부 완화되어 보다 폭넓은 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자녀 2명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3천만 원까지의 대출금에 대해 이자 전액을 지원, 서민 주거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있습니다.
2. 교육비 혜택 – 다자녀 장학금, 무상교육 확대
서울시는 교육 격차 해소와 다자녀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학금 및 무상교육 정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장학재단에서는 다자녀 대학생에게 연간 최대 300만 원의 ‘다자녀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소득 분위에 따라 2자녀 이상이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초·중·고등학생에게는 교복비, 급식비, 학습 준비물 지원이 제공되며, 특히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는 고등학생 교과서·교복·방과후학교비 전액 무료입니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구청 자체예산을 통해 다자녀 중학생에게 태블릿 PC 또는 전자책 리더기 등 학습기기를 무료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다자녀 우선 돌봄’ 정책을 통해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에서 다자녀 가구 자녀에게 우선 입소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서울런(Seoul Learn) 온라인 학습 플랫폼 이용 시 포인트 추가 지급 등도 시행 중입니다.
3. 이사비 및 생활 안정 지원
서울시만의 특화 혜택 중 하나는 바로 이사 비용 지원 제도입니다. 다자녀 가구가 공공임대에서 다른 임대주택으로 전출 또는 확장이 필요할 경우, 이사비 및 중개수수료를 최대 100만 원까지 보조해주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혜택은 3자녀 이상 가구에 한정되었으나, 2025년부터는 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의 경우 생활안정자금(서울형 긴급복지)의 신청 자격이 완화되어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긴급 생계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의 일부 감면 역시 서울복지재단과 협업하여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가정은 놀이공원, 박물관, 공연장 등 300여 개 제휴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문화 체험 쿠폰 지급, 다자녀 영화관 할인권 등 여가복지 확대 혜택도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다자녀 가구 정책은 고비용 도시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거비, 교육비, 이사비는 물론 돌봄·문화·여가 영역까지 복합적으로 혜택이 마련되어 있어, 자녀 수가 많은 가정일수록 체감하는 효과가 큽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서울 거주 가정이라면 자치구 복지과, 서울복지포털, 서울시 SH공사,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상시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혜택을 신청해야 합니다. 복잡한 조건이 있더라도 사전 상담과 서류 준비만 잘해두면, 상당한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